[고사성어]가정맹어호, 각주구검, 간담상조

 

가정맹어호

 

: 가혹한 정치의 해독은 호랑이의 해독보다 무섭다는 뜻

 

춘추시대 공자가 제자들과 태산 기슭을 지나다 한 부인의 애절한 울음소리를 듣고 발길을 멈추었다. 이유를 물어본 즉 수년전에 시아버님이 호환을 당하시더니 작년에는 남편까지 호랑이한테 잡혀 먹었다고 했다. 그러면 이 마을을 떠나지 않느냐고 묻자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공자는 제자들에게 "잘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 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 이라고 말하였다.

 

각주구검

 

: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칼로 표시하여 칼을 찾으려 했다는 말로, 시세의 변천도 모르고 낡은 것만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한 말

 

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이 나룻배로 강을 건너다가 그만 들고있던 검을 물속에 빠뜨렸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곧 뱃전에다 표시를 해두고 '검이 물에 떨어진곳' 이라고 써놓았다. 배가 대안에 닿는것을 기다려 표지를 해놓은 뱃전 밑 물속으로 뛰어들어 검을 찾았으나 끝내 찾이 못했다.

 

그는 배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계산에 넣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뱃전에 표지한 것을 따라 강물에 빠진검을 찾는다는 뜻의 각주는 너무도 완고하여 임시변통술이 없는 것, 융통성이 전혀없는 것을 뜻한다.

 

간담상조

 

:간과 쓸개를 서로 꺼내어 보인다는 말로, 깊이 감춰둔 마음 속을 서로 알려서 사귄다는 뜻

 

당송팔대가 중 당대의 두 명문 대가에 한유와 유종원이 있었다. 이 한 유가 유종원의 묘지명에 이렇게 썼다. '친구란 자기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때에 비로소 참된 절개와 의리심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모두가 안락하고 근심없이 지낼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또 기쁨을 나누며 잔치와 들놀이에 초대하여 큰소리치고, 일부러 지어서 웃음의 소리를 낸다. 그러나 거기에 일단 작은 이해관계라도 생기면, 마치 친구가 아닌 것 같은 얼굴을 한다.

by apple_애플 2014. 6. 30.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