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한전석 광동요리

만한전석 광동요리

 

만한전석이란 만주인의 요리와 한인의 요리를 한자리에 차린 초화판 요리를 말하며, 진귀하고 값비싼 식재들을 동원하여 이틀에 걸쳐 다섯 차례 차려지는 것을 말한다.

 

25세에 즉위하여 60년간이나 황제로 재위했던 건륭제 시대는 청 나라의 전성기였고, 중화 제국의 지배 영역은 역사상 최대가 되었다. 그러한 시대에 걸맞는 요리로 만주인의 요리와 한인의 요리를 한자리에 차린 호화로운 '만한전석'이다.

 

 

 

 

이 요리는 건륭제가 장난의 양저우에 행차했을때 그 지역의 부호가 산해진미를 차려 바친 것이 기원이 된 것으로 궁정요리에서 비롯된것은 아니다.

 

요리는 이틀에 걸쳐 다섯 번에 나뉘어 차려지는데 세 번째 까지는 10가지 요리와 스프, 밥류 등이고, 네 번째는 요리 20가지, 다섯 번째에는 술안주가 20가지, 작은 접시 20가지, 건과 10종류, 생과일 10종류 등으로 되어 있었다.

 

 

 

 

요리 재료를 새끼돼지 통구이, 상어 지느러미, 전복, 제비집, 해삼 등과 같이 중화요리의 전형적인 음식 재료 이외에도 곰 발바닥, 낙타 등심, 사슴 코, 코끼리 코, 호랑이 고환, 오랑우탄의 입술 등 유별난 재료들도 많이 이용되었다.

 

 

 

이러한 사치스러운 작태는 당연히 빈부의 차이를 확대시켰다. 건륭제가 황제의 자리를 가경제에게 물려준 이듬해 이후 30만명의 민중이 참가하는 '백련교 의 난 '이 '9년동안이나 계속되었고, 그 진압 에만 1억 2,000만 냥을 허비해 청나라의 재정은 한꺼번에 악화되었다.

 

이로써 청나라는 쇠망과 혼란의 과정으로 접어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