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신라의 명필 김생

 

신라 성덕왕 10년인 711년에 태어난 김생은 중국 사람들도 혀를 내두른 명필이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의 자손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생은 어려서 부터 신동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붓글씨를 잘 썼다. 전하는 말로는 쇠꼬챙이를 들고 모래밭에서 붓글씨를 연습했다고한다. 옛날에는 종이와 붓 등이 귀하고 비쌌는데 김생은 가난한 집안의 아들이었다.

 

 

 

홍권이라는 사신이 중국 송나라에 갔을 때였다. 송나라 친구인 양구와 이혁등이 황제의 칙서를 들고 홍권의 숙소를 찾아왔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붓글씨에 대한 화제를 떠올렸다. 그때 홍권이 짐속에 넣어 온 김생의 글씨 한폭을 보여줬다. 송나라 친구들은 눈을 크게 떴다. 왕희지의 글씨를 보게되어 반갑다는 것이었다.

 

 

 

홍권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왕희지의 글씨가 아니라 신라의 김생이라는 사람의 글씨라 말하였다. 이후 김생의 명성은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김생을 해동서성 이라고 극찬할정도였다.

 

중국사람들은 우리 나라에 오면 김생의 글씨를 구하려고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하였다.

해동은 동쪽에 있던 우리 나라를 일컬으며, 서성은 붓글씨의 성자라는 뜻이다.

 

 

by apple_애플 2014. 5. 12. 00:50